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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지지 않는 날

  • 2017 제작
  • Colored pencil on paper
  • 25 X 25cm , 9.84 X 9.84inch

소개

이 그림은 내가 가진 감정에 대한 일종의 진술이다. 내가 가진 날 것의 나, 나의 가장 사적인 영역을 그리고자 했다. 그 안에서도 관계의 통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나는 살아가며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싼 관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상처와 위안, 사랑과 이별을 겪었다. 자주 내면으로 침잠했고 살아가는 것이 서툴렀기에 고민이 많았다. 내가 그리는 것들은 살아가며 내가 목소리를, 감정을, 표정을 삼키는 과정들 사이에서 가슴 안에 쌓인 것이었다. 쌓인 감정은 혼자 새벽 작업을 할 때 터져 나왔고, 감정은 오롯이 내 맨몸뚱이로 맞이해야만 했다. 걸친 것, 꾸미는 것, 보호 장비도 모두 소용이 없다. 그림에 나타나는 여성 역시 맨몸뚱이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이다. 나, 그리고 또 다른 타인이 있어야 사랑이라는 관계가 이루어진다. 이 관계 속에서 나와 타인의 의사를 조율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날것의 나를, 나의 수많은 모순을 냉정하게 인정하면서 성장한다. 그림 내의 주체인 여성의 표정은 드러나지 않는다. 특정화된 개인이 아닌 익명화 된 존재를 나타내고자 했다. 그의 취향, 인격, 이목구비 등 특정화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꿈에서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누군가, 깨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림 안에 등장하는 다양한 효과나 소품들은 나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억,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얽힌 상징과 이미지다. 그리는 순간부터 날것의 이미지는 이해 가능한 범주로 축소되지만, ‘그린다’는 번역을 통해 감상자 또한 상징에 또 다른 대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없이 나를 두고 흐르는 시간과 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느끼는 나의 감정이었다. 그 안에서 가장 깊은 감정은 사랑과 스스로를 향한 분노와 외로움, 그리움이었다. 감정은 무엇이든 치명적이고 압도적이다. 가장 깊은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고, 어떤 상처는 시간으로도 치유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처를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낫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어딘가에 살아있는 나와 닮은 주변인들이 내가 그렇듯 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감정의 쌍둥이들이 공통의 감정을 발견하고 공감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탓하지 않기를 바란다. 누구나 상처를 받기 마련이고, 상처 받은 것은 받은 자의 탓이 아니다. 그러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과 같이 이 모든 감정과 행위 역시 관계 밖에서는 보편적인 인간사의 한 부분이다. 사랑이 끝나 뚫린 가슴의 상처가 아물고 원래의 평범한 자리로 돌아가 사소해지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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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작품정보
작품명 그려지지 않는 날
제작년도 2017 년
크기 9.84 inch × 9.84 inch, 25 cm × 25 cm
장르 회화
테마 팝아트
컬러
하늘색 흰색 검정색 회색 분홍색
재료 Colored pencil on paper
설명

이 그림은 내가 가진 감정에 대한 일종의 진술이다. 내가 가진 날 것의 나, 나의 가장 사적인 영역을 그리고자 했다. 그 안에서도 관계의 통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나는 살아가며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싼 관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상처와 위안, 사랑과 이별을 겪었다. 자주 내면으로 침잠했고 살아가는 것이 서툴렀기에 고민이 많았다. 내가 그리는 것들은 살아가며 내가 목소리를, 감정을, 표정을 삼키는 과정들 사이에서 가슴 안에 쌓인 것이었다. 쌓인 감정은 혼자 새벽 작업을 할 때 터져 나왔고, 감정은 오롯이 내 맨몸뚱이로 맞이해야만 했다. 걸친 것, 꾸미는 것, 보호 장비도 모두 소용이 없다. 그림에 나타나는 여성 역시 맨몸뚱이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이다. 나, 그리고 또 다른 타인이 있어야 사랑이라는 관계가 이루어진다. 이 관계 속에서 나와 타인의 의사를 조율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날것의 나를, 나의 수많은 모순을 냉정하게 인정하면서 성장한다. 그림 내의 주체인 여성의 표정은 드러나지 않는다. 특정화된 개인이 아닌 익명화 된 존재를 나타내고자 했다. 그의 취향, 인격, 이목구비 등 특정화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꿈에서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누군가, 깨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림 안에 등장하는 다양한 효과나 소품들은 나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억,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얽힌 상징과 이미지다. 그리는 순간부터 날것의 이미지는 이해 가능한 범주로 축소되지만, ‘그린다’는 번역을 통해 감상자 또한 상징에 또 다른 대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없이 나를 두고 흐르는 시간과 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느끼는 나의 감정이었다. 그 안에서 가장 깊은 감정은 사랑과 스스로를 향한 분노와 외로움, 그리움이었다. 감정은 무엇이든 치명적이고 압도적이다. 가장 깊은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고, 어떤 상처는 시간으로도 치유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처를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낫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어딘가에 살아있는 나와 닮은 주변인들이 내가 그렇듯 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감정의 쌍둥이들이 공통의 감정을 발견하고 공감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탓하지 않기를 바란다. 누구나 상처를 받기 마련이고, 상처 받은 것은 받은 자의 탓이 아니다. 그러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과 같이 이 모든 감정과 행위 역시 관계 밖에서는 보편적인 인간사의 한 부분이다. 사랑이 끝나 뚫린 가슴의 상처가 아물고 원래의 평범한 자리로 돌아가 사소해지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
 

대여상태 대여가능

작가정보

작가 프로필 사진
작가정보
작가 이름 박솔빛
예명(호) 비차
출생년도
국적 대한민국
홈페이지 http://pf.kakao.com/_YlbQu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park.solbit
자기소개

이 그림은 내가 가진 감정에 대한 일종의 진술이다. 내가 가진 날 것의 나, 나의 가장 사적인 영역을 그리고자 했다. 그 안에서도 관계의 통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나는 살아가며 나와 내 주변을 둘러싼 관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상처와 위안, 사랑과 이별을 겪었다. 자주 내면으로 침잠했고 살아가는 것이 서툴렀기에 고민이 많았다. 내가 그리는 것들은 살아가며 내가 목소리를, 감정을, 표정을 삼키는 과정들 사이에서 가슴 안에 쌓인 것이었다. 쌓인 감정은 혼자 새벽 작업을 할 때 터져 나왔고, 감정은 오롯이 내 맨몸뚱이로 맞이해야만 했다. 걸친 것, 꾸미는 것, 보호 장비도 모두 소용이 없다. 그림에 나타나는 여성 역시 맨몸뚱이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이다. 나, 그리고 또 다른 타인이 있어야 사랑이라는 관계가 이루어진다. 이 관계 속에서 나와 타인의 의사를 조율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날것의 나를, 나의 수많은 모순을 냉정하게 인정하면서 성장한다. 그림 내의 주체인 여성의 표정은 드러나지 않는다. 특정화된 개인이 아닌 익명화 된 존재를 나타내고자 했다. 그의 취향, 인격, 이목구비 등 특정화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꿈에서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누군가, 깨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그림 안에 등장하는 다양한 효과나 소품들은 나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기억,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얽힌 상징과 이미지다. 그리는 순간부터 날것의 이미지는 이해 가능한 범주로 축소되지만, '그린다'는 번역을 통해 감상자 또한 상징에 또 다른 대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끝 없이 나를 두고 흐르는 시간과 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느끼는 나의 감정이었다. 그 안에서 가장 깊은 감정은 사랑과 스스로를 향한 분노와 외로움, 그리움이었다. 감정은 무엇이든 치명적이고 압도적이다. 가장 깊은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고, 어떤 상처는 시간으로도 치유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처를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낫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어딘가에 살아있는 나와 닮은 주변인들이 내가 그렇듯 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감정의 쌍둥이들이 공통의 감정을 발견하고 공감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탓하지 않기를 바란다. 누구나 상처를 받기 마련이고, 상처 받은 것은 받은 자의 탓이 아니다. 그러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과 같이 이 모든 감정과 행위 역시 관계 밖에서는 보편적인 인간사의 한 부분이다. 사랑이 끝나 뚫린 가슴의 상처가 아물고 원래의 평범한 자리로 돌아가 사소해지는 순간이 오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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