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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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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작품정보
작품명 등심 니들 드로잉
제작년도 2019 년
크기 36.61 inch × 27.56 inch, 93 cm × 70 cm
장르 회화,기타
테마 정물,추상,기타
컬러
재료 넥타이, 실, 자수
설명

등심 니들 드로잉

직장인의 푸른색 넥타이를 모아 이어붙인 화면에 소고기 등심 마블링을 수놓은 작품

대여상태 대여가능
해시태그

작가정보

작가 프로필 사진
작가정보
작가 이름 허보리
예명(호)
출생년도
국적 대한민국
홈페이지 http://www.hurboree.com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hurboree
자기소개

이기고 또 이겨야 하는 삶

허보리
 
 저의 작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혈의 전쟁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피가 없으나 승리를 위한 끝없는 대결, 이기고 또 이겨야만 하는 삶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기면 과연 무엇을 얻는 것일까요. 겉으로 보기엔 언뜻 평화로운 이 세상 속은 직장에서는 서로의 머리를 짓누르고 우두머리를 쟁탈하려는 승진 전쟁. 여자들의 목숨을 건 미모전쟁. 학생들의 공부와 취업전쟁과도 같은 일들이 인생을 따라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시리즈 중의 하나로 저는 직장인을 상징하는 남성의 버려진 ‘양복’을 사용 하여 실제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들을 표현하는 작업을 2013년부터 진행해 왔습니다. 그 무기들은 솜을 채워 넣은 푹신한 실크로 만들어졌고. 힘없이 늘어져있으며 더 이상 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보드랍고 나약한 모습으로 보이도록 했습니다. 매일아침 같은 시간에 각자의 일터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침의 풍경은 뾰족한 창을 어깨에 매고 고기를 사냥하러 떠나는 원시시대의 사냥꾼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식구들이 먹을 고기를 살 ‘돈’을 벌기 위해 떠납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우리가 정육점에서 살 수 있는 붉은 고깃덩어리를 돈, 즉 원시인이 사냥한 고기와 동일시하게 되었고 그 돈은 생존의 문제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2015년에 <무장가장>이라는 설치 작업에서는 본인이 만든 이 무기들을 정육점에서 볼 수 있는 ‘쇼케이스 냉장고’ 안에서 들어가 있게 함으로써, 무기라는 소재의 강성을 상쇄하면서 제 작업의 주제가 남자나 전쟁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를 어우르는 생존의 문제에 머물러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또한 바느질로 만든 무기들을 이용해 정물화를 그리는 회화 작업을 병행 했습니다. <부드러운 정물_Versus>는 17세기의 네덜란드 정물화풍의 하나인 vanitas의 구도와 기법을 차용하여 제작한 작업입니다. 바니타스 화풍을 주로 그리던 피테르 클라스 Pieter Claesz(1598 -1660)의 작품의 구도와 빛의 느낌을 그대로 연출해 보았으며 해골이 위치해야 할 자리에 넥타이로 만든 군용헬멧을 놓고 그렸습니다. 이 작업은 앞으로도 더 다양하게 진행해 보고 싶은 작업입니다.
 
그 후의 작업은 넥타이에 고기의 지방층을 수놓은 <니들 드로잉> 이라는 자수 시리즈 입니다. 이 작업들은 반복적인 노동의 결과물이 보여주는 화려한 패턴을 통해 우리의 반복적 일상과 그를 통해 얻은 전리품과도 같은 고기와 돈, 명예의 허무함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이처럼 저의 작업은 자본주의의 구조 안에서 쳇바퀴처럼 자아를 잃은 채 반복적으로 살아가는 인간 개개인의 소중함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더욱 더 개인은 허무해 질 수 밖에 없는 거대해진 사회에서의 사람들은 어쩌면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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